엄브로(Umbro)는 영국 맨체스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포츠웨어 및 스포츠 장비를 제조하고 있는 축구브랜드이다.
엄브로 최초의 주요 축구 유니폼은 1934년 맨체스터 시티를 위해 제작되었는데, 이 해 맨체스터 시티는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오늘날 엄브로는 축구 유니폼 분야에서의 오랜 전통과 현대적 축구 문화를 접목시켜서 성능과 스타일을 모두
갖춘 획기적이고도 대표적인 축구 유니폼, 축구화 및 축구 용품을 제공하고 있다.


해롤드 험프리는 1924년 약관의 나이로 윔슬로 그린레인에 소재한 작은 세탁소에서 엄브로 (Umbro)라고 하는 스포츠의류 회사를 창업했다. 첫번째 제품은 손수레에서 제작되었지만, 불과
10년도 채 안되어 웸블리에서 열린 1934년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포츠머스 팀은 엄브로의 축구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 트로피를 갖고 고향으로 돌아왔을때
모두의 시선을 끈 건 바로 엄브로 축구 유니폼의 우수성이었다. 1966년까지 영국의 모든 축구 클럽 중 85%가 엄브로의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다. 험프리 형제는 1958년 브라질에서 영국으로
이주했다. 1960/61년 토트넘 홋스퍼(Tottenham Hotspur) FC의 2관왕. 1966년 월드컵에서 영국 축구 국가대표팀 및 14개 국가들의 본선 진출팀. 1970-80년대를 풍미한 영국 프로축구의
왕가 리버풀. 199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3관왕 위업 달성. 모두 최고의 순간들이고 가장 잊지 못할 경기들이다. 그런데 이 모두는 한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들 모두 엄브로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는 것이다. 엄브로와 관련된 잊지 못할 순간을 간략히 소개한다 해도 연대기가 필요할 정도로 무수하다. 1970년 멕시코 과달라하라 경기에서 땀에 젖은 유니폼 상의를 교환한 축구
황제 펠레와 영국 대표팀 주장 바비 무어. 골을 넣은 뒤 오른 팔을 허공을 향해 치켜세우던 앨런 시어러. 프랑스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수비벽을 뚫고 월드컵 최고의 골을 넣은 마이클 오언.
웨인 루니의 첫번째 프리미어 리그 골. 이 모든 경기에서 선수들은 엄브로의 유니폼 또는 축구화를 착용하고 있었고, 때때로 둘 다 착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건 단순한 축구 용품이 아니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엄브로는 3주에 걸친 월드컵 기간 중 자신에게 꼭 맞는 스포츠 의류와 용품을 사용해서 연습하고 휴식하며 경기할 수 있도록 5천여종의 스포츠 의류를 제작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엄브로의 스포츠의류 제품군은 운동복 바지(trackie-bottom), 트레이닝복 상의(training top), 우비(rain jacket), 스웨트 셔츠(sweat shirt) 등으로 확대되었고 학교와
길거리에서 유행의 중심이 되었다. 록 스타들은 가슴에 커다란 더블 다이아몬드 엄브로 로고가 새겨져 있는 트레이닝 상의를 입고 무대에서 공연했다. 어떤 무대의상 보다 훨씬 더 멋진
옷이였다.

오랫동안 럭비, 크리켓 및 야구 부문의 스포츠 용품도 공급해오고 있는 엄브로는 축구 용품 및 스포츠 의류의 개발 방식에 혁명을 가져다 주었다. 가장 유명한 축구대표팀 감독들 (알프 램지 경
감독에서부터 파비오 카펠로 감독에 이르기까지) 및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프래니 리 선수에서부터 존 테리 선수에 이르기까지)과 협력해서 선수들 몸에 딱 맞춘 유니폼 상의, 숏 팬츠 및
양말을 항상 20개의 사이즈로 제작해오고 있다. 일반인용 프로선수 유니폼 상의가 패션 액세서리로 인기를 끌기 수십년 전에 엄브로는 저렴한 가격의 아동용 프로축구선수 유니폼을
시판함으로써 아이들이 처음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와 같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도록 해주었다. 엄브로는 팬들이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비록 한 지역의 축구팀의 유니폼이
세계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브로는 창업주 험프리가의 가업의 성격과 전통을 유지해오고 있다.
최근 몇 십년에 걸쳐 여러 번의 경영권 교체에도 불구하고, 엄브로의 고유한 더블 다이아몬드 로고는 변하지 않았다. 트레이닝복, 축구화, 훈련복 상의, 팀 유니폼 등에 관계 없이 엄브로의
로고가 새겨져 있다면 그건 품질 및 진품임을 보증하는 것이다. 엄브로의 더블 다이아몬드가 부착된 모든 품목들은 축구를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에 의해 디자인되어 왔다. 1874년 영국 최초의
국가대표 유니폼에 엄브로 로고와 매우 비슷한 모양의 무늬가 표시되어 있었다는 점은 단순한 우연의 일치이며 불가사의한 예시이다.
유행에 따르는 스포츠 맞춤 의류를 제공하겠다는 창업주 해롤드 험프리의 경영 이념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현대 운동선수들의 실용적 필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전세계 프로 축구
선수들의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혁신적인 초경량 축구화 Speciali에서부터 놀이터 및 훈련장에서 일반인과 프로선수들 모두가 사용하고 있는 획기적인 새 영국 축구대표팀 유니폼 및 축구
용품들에 이르기까지 엄브로의 경영 이념은 계속 살아 숨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