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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시간 안에서 거대한 음악, LIFE and TIME

UMBRO PEOPLE

삶과 시간 안에서 거대한 음악

LIFE and TIME 과의 인터뷰




Q.1 안녕하세요. 먼저 각자 소개 부탁 드립니다.

진실: 안녕하세요 LIFE AND TIME(이하 LAT)에서 기타와 보컬을 담당하고 있는 진실이라고 합니다.

박선빈(이하 선빈): 저는 베이스를 치고 있는 박선빈이라고 합니다.

임상욱(이하 상욱): LAT에서 드럼을 치고 있는 임상욱이라고 합니다.

 

 

Q.2 세 분이 밴드를 같이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선빈: 저희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입니다. 상욱이는 같은 학교도 친구였고, 진실는 같은 동네에서 친구로 동네에서 함께 음악도 했었어요. 각자 고등학교 때 알고 지내다가 10년정도 서로 다른 음악생활을 했습니다. 진실이는 로로스라는 밴드로 활동했고, 상욱이는 재즈드럼을, 저는 칵스라는 밴드에 있었어요. 그러던 중 로로스도 휴식기가 있었고 칵스 멤버들도 입대하면서 휴식기가 있었어요. 그러면서 오랜만에 셋이 모였는데 알고 보니 같은 블록에 살고 있었어요. 그래서 동네에서 자주 만나면서 재미있는 것 들은 함께 공유하고 놀다가 LIFE라는 다큐멘터리랑 TIME이라는 다큐멘터리를 저와 진실이가 심도 깊게 보면서 서로 활동하는 밴드가 휴식기다 보니 뭔가 해 보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다가 앞서 말씀 드린 다큐멘터리들에서 모티브를 따서 활동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지막으로 드러머가 필요했는데 저와 진실이가 하는 스타일과는 완전 다른 스타일의 드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재즈를 하고 있던 상욱이를 찾아가서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Q.3 첫 EP인 ‘THE GREAT DEEP’부터 가장 최근 ‘말달리자’까지 들어보면 음악을 ‘크게’ 그리고 ‘굵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실: 기술적인 부분으로 이야기 하자면 두 가지 정도가 있어요. 사운드로 얘기할 수 있고 음악이 담고 있는 내용에서도 얘기를 할 수 있는데요, 일단 사운드적으로 악기가 적어서 오히려 큰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용적으로 봤을 때 저희는 락음악을 하고 락은 단순한 음악이기에 더 명료하게 들리고 톤을 잘 섞을 수 있기에 그런 것 같아요. 디스코, 펑크, 힙합, 발라드등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 내용적인 면에서도 또 다양한 갈래로 나뉘는데, 저희는 내용적으로 봤을 때 좀 더 크고 다큐멘터리 같은 음악을 만들고 싶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음악은 좀 크게 들어야 하는 것 같아요. 음식을 먹는데도 방법이 있듯, 저희 음악은 크게, 공연장에서 들어야 하는 음악인 것 같아요. 팬들도 라이브에서 듣는 느낌이 더 와 닿는다고 이야기 하세요.

 

 


 

Q.4 ‘대양’, ‘강’, ‘남해’, ‘숲’, ‘땅’, ‘호랑이’ 등등 자연친화적인 제목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어요. 그러다가 도시적이고 현대적인 제목들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음악을 만들고 제목을 지을 때 가장 많이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진실: 음악이 담고 있는 내용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려고 노력합니다. 음식에 비유하면 셋 다 평양냉면을 좋아하는데 상당히 심플한 음식이거든요. 매밀과 소고기, 거기에 살짝 들어가는 무절임과 달걀 정도로 맛을 내잖아요. 저희도 청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 잘 만든 음악으로 다가가고 싶어요. 저희가 상당히 컨셉이 강한 프로젝트기에 다른 것 보다 좀 더 명료하게 주제를 정했어요. 먼저 자연에서 모티브를 받고 표현하기 위해 만든 밴드라 그 의도에 벗어나지 않게 자연이라는 큰 주제 안에 사람들의 이야기를 곁들여 음악을 만든 거죠.

 

선빈: 이미지화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음악을 만들고 주제를 정할 때 계속 이미지화에서 신경 씁니다. 듣는 분들도 그걸 느끼신다고 해요.

 

 

Q.5  산울림, 송골매, 그리고 크라잉넛의 노래들 리메이크 하셨어요. 작업하면서 각각의 곡들을 만날 때 마다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진실: 한국밴드음악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각 곡마다 다른 프로듀서들과 작업을 하자는 포인트와 더불어 연대별로 되돌아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70년대 사이키델릭락의 대표였던 산울림, 80년대 프로그레시브, 디스코를 했던 송골매, 그리고 90년대 펑크락을 했던 크라잉넛, 2000년대 모던락의 롤러코스터를 리메이크했습니다. 장르별로 되돌아본다는 의미에서 저희의 경험치를 쌓는 것도 있고 다양한 프로듀서들과의 작업을 통해 기술적인 노하우를 쌓는 것도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또한 일각에서 말씀하시길 LAT의 음악에 대한 진입장벽이 너무 높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좀 더 친밀감 있게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얼마전에 롤러코스터 리메이크를 발매 하고 3월 7일에 2010년대를 대표하는 곡으로 저희 신곡을 발표합니다. 그렇게 5곡을 합친 합본이 3월 5일 공연에서 처음 발표 할 예정입니다.  

 


 

Q.6 곧 새 앨범에서는 어떤 음악들을 들려주실 예정인가요?

진실: 저희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합니다. LAT가 다른 밴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연주력에서 더욱 음악을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선빈: 일단은 EP형태로 발표되고, 앞서 말씀 드린 연대별 리메이크곡들과 함께 저희 신곡이 들어가는 형태입니다. 2010년대는 저희 신곡으로 해서 모두 5곡이 들어있고 그 다음에는 정규앨범으로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욱: 저희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포인트를 살려서 작업했던 것 같아요. 

 

 

Q.7 엄브로의 슬로건은 “Heart & Soul of Football”입니다. 어찌 보면 축구의 모든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두 분에게 있어 “Heart & Soul”은 무엇인가요?

 

진실: 저희는 서로의 관계인 것 같아요.

 

선빈: 저희 관계가 안 좋으면 음악도 안 나오고 밴드를 하기 싫어져요. 관계가 좋으면 뭐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진실: 밴드는 팀워크라고 선빈이가 언제나 이야기해요. 가장 중요한 마음과 영혼이 발현되려면 서로간의 팀워크가 좋아야 한다고 봐요.

 

 

 

 

Q. 8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읽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해주세요.

진실: LAT라는 밴드가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선빈: 3월 5일에 단독공연 준비하고 있습니다. 재미있을 테니까 인터뷰를 읽으시거나 음악을 듣고 관심이 생기신 분들은 와주시면 재미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욱: 제가 인터뷰할 때 진실이랑 선빈이가 얘기를 잘 정리해서 많이 얘기하지 않습니다만, 이번 공연은 정말 재미있을테니 오셔서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